스타트업 국가도메인 무료 지원...온라인창업 '올인원 패키지' 나온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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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창업진흥원, 비대면 신생기업 지원 맞손…온라인시장 진입부터 사업 안정화까지

스타트업 국가도메인 무료 지원...온라인창업 '올인원 패키지' 나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창업진흥원이 예비·초기창업 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올인원 도메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5000여개 민간 신생기업에 국가도메인을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14일 '창업기업의 기술개발·사업진출·성장 공동 지원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ISA 측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위기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창업 열기는 뜨거웠으나, 신생기업들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라며 "비대면 시대에 특화된 전문적·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창업기업의 온라인 시장진입부터 사업 안정화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도메인패키지'를 관리·운영키로 했다.

패키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인터넷 시장 진입의 기본 인프라인 인터넷 도메인과 웹메일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5000여개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국가도메인(.kr, .한국) 2종 무료 등록 서비스를 3년간 지원한다. KISA 관계자는 "창업진흥원의 5000여 회원사와 17개 도메인 등록대행기업과 협업해 온라인 시장진입의 기본 인프라인 인터넷도메인을 제공하고 활용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플루언서,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툴을 제공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소비자분쟁, 개인정보 침해, 네트워크 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KISA 특화사업 연계교육도 실시한다. KISA 관계자는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본부, 침해대응은 정보보호본부, 소비자 분쟁은 IT분쟁조정센터에서 맡고 있다"면서 "역기능 분야별로 소관부서와 공조해 지원분야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에 지원한 기업들의 사업 성과를 분석해 창업지원 프로그램 관리를 더욱 체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태 KISA 원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창업기업은 국가성장의 주요 동력인 만큼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원의 전문성을 살려 온라인 기반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예산은 작년(약 16조8000억원) 보다 13.6% 증가한 22조원으로, 이중 창업지원에 2조6000억원이 배정됐다. 이 예산은 주로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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