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에서 더 빛난 '운용능력'

머니투데이 박영규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장) 2021.12.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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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심사평-박영규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심사위원장)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더 빛난 '운용능력'


자산운용업계는 올 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대응이 쉽지 않았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따라 펀드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펀드매니저들은 수익률을 올리려는 악전고투를 벌였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와 TDF(타깃데이트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 시장에서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 결과 올해 국내 펀드시장은 대부분의 유형이 증가를 보이며 13.5% 성장해 789조원 대까지 성장했다.

다양한 상품 출시와 함께 ETF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공모주 펀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등은 투자 자들의 관심 증가로 신규 펀드 출시 및 설정액이 급증했다. 온라인을 통한 개인투자자의 펀드 투자 또한 증가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우려 완화 등으로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며 연말로 갈수록 사모 펀드 및 해외 펀드의 성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펀드평가가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과 약속한 운용원칙을 지켜내면서 고객들의 자산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온 자산운용사들을 격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3년 수익률과 3년 샤프비율(투자위험대비 수익률)을 비중있게 반영해 중장기 성과를 중시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우선 대상격인 베스트 자산운용사엔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됐다. 12월 기준 국내외에서 약 300조원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형·채권형펀드는 물론 연금펀드와 ETF까지 모든 부문에서 골고루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1년 성과는 물론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성과도 우수했으며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뤄졌다.

베스트 펀드 국내주식형 부문에선 KTB자산운용의 'KTBVIP스타셀렉션'이 차지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이 무려 172%에 달한다. 가치투자에 특화된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고 KTB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로 성공적인 운용 모델로 꼽힌다.


해외주식형 부문에선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에 상이 돌아갔다.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로 평가 받으면서 중단기 수익률과 자금유입 측면에서 모두 성과가 뛰어났다.

베스트 펀드 국내·해외채권형 부문에선 1·3년 수익률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3년 중장기 수익률과 자금유입 규모를 중점적으로 평가한 베스트 펀드 연금 부문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 가 수상했다.

올 한해는 특히 베스트 ETF 부문의 경쟁이 치열했다. ETF 시장이 70조원 이상 규모로 커지면서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베스트 ETF 부문에선 국내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ETF, 해외는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글로벌럭셔리S&P' ETF가 각각 뽑혔다.

ETF를 통해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ETF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stock, BBIG 액티브 ETF'가 선정됐다. ETF는 수익률과 자금 유입액은 물론 벤치마크 지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트래킹에러(지수추적오차) 등도 함께 평가했다.

올 한해 뛰어난 운용성과를 보여준 펀드매니저에 돌아가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에는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의 혁신펀드에는 '최초'라는 수식어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탄소배출권 ETF 2종',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수소VISION'이 각각 수상했다. 또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해 우수한 성과를 낸 ESG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이 선정됐다.

베스트 TDF운용사 상은 성과는 물론 자금유입이 뛰어났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올해의 펀드판매사는 금융당국의 미스터리 쇼핑(판매실태 암행감사)을 바탕으로 공모펀드 판매액 5000억원 이상 판매사 중 판매액이 가장 높았던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치열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모든 수상자들에게 진심어린 존경과 축하를 보낸다.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펀드 투자자들의 신뢰를 지속하고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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