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준 IMM 대표와 강승수 한샘 회장 자료사진./사진=각사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신규 이사선임과 정관변경 등을 주요안건으로 한 임시주주총회 결과 원안대로 결정했다. 서울 마포구 한샘본사에서 개최된 이날 주주총회는 예정보다 다소 늦춰진 오전 11시 30분 열려 오후 3시쯤 마무리 됐다. 강승수 한샘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IMM PE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소액주주 수십여명도 참석했다.
송 대표는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공정한 성과 평가를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경영 원칙으로 세우고, 50년 역사의 한샘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준비함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IMM PE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한샘 임시주주총회 전경./사진=이재윤 기자
이번 주주총회에 따라 한샘 경영구조도 바뀌게 됐다. 주주총회 소집과 의장 등을 대표이사에서 대표집행임원으로 바꾸는 정관변경이 이뤄졌다. 최종 의사결정 기구로 이사회를 유지하면서 대표이사에 집중된 권한을 대표집행위원으로 분산하는 방식이다. 새로 선임된 IMM PE 이사진과 현재 사내이사인 강승수 한샘 회장과 이영식 부회장 등 4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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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샘매각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2대주주와 갈등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 지분 9.23%를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LP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주주총회 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이상훈 경북대 교수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각 과정에서 실사에 현행 이사진들이 IMM PE에 협조한 것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고 봤다.
테톤 캐피탈 등 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환원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테톤 캐피탈을 대리하고 있는 임진성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성의있는 답변은 듣지 못했다.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 다시 안건을 다시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톤 캐피탈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일반주주를 제외한 대주주 일가에 집중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샘 본사 사옥 전경./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