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전략적 동반자' 선언한 文 "수소·광물·방산 협력"

머니투데이 캔버라(호주)=정진우 기자 2021.1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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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호주 국빈방문](종합)

[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3.[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수소경제 분야를 비롯해 광물 공급망, 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수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공동 회견을 갖고 "오늘 모리슨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양국이 함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호주와 미래 핵심 산업을 함께 키워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며 "오늘 모리슨 총리님과 나는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MOU'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태양광, 탄소 포집 장치 등 친환경 핵심기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탄소중립을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는 2018년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도 위성 기술에 더해 올해 누리호 발사로 우주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우주 협력 MOU'가 우주탐사부터 발사체 산업 육성, 위성항법 분야까지
교류와 협력을 높이고 양국이 함께 우주로 뻗어나가는 디딤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13.[캔버라=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대위원회실에서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13.
문 대통령은 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광물자원 부국인 호주와 배터리, 전기차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이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물의 탐사, 개발, 생산은 물론 광산재해 관리까지 자원개발 전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역내 안정과 평화·번영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방, 방산, 사이버 분야를 비롯해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계약이 체결된 K-9 자주포 사업을 신호탄으로 전략적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모리슨 총리님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 국민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셨다"며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한 역내 보건 안보 증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를 시행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드리고 활발한 인적 교류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양국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60년간 쌓아온 굳건한 우정과 신뢰의 기반 위에 새로운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한국이 큰 어려움을 겪을 때 많은 도움을 보내주신 호주 국민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두 나라 간 협력이
양국 국민 모두에게 희망찬 새해를 여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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