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0일 수출 20% 증가…연말까지 '수출 대박' 행진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1.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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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달 1~1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 기록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반도체와 철강 등 기존 수출 효자 품목이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수급에 애먹고 있는 승용차 수출 역시 한자릿수 감소율에 그쳤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5억달러(약 2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억달러(20.4%)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8.5일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9000만 달러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5억4000만달러(42.3%) 증가한 220억 달러였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5억달러 적자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등한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순 있지만 전체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 수출이 양호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자동차와 부품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3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철강과 석유제품 수출액은 각각 35%, 90.7%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9억8900만달러, 자동차 부품은 2.1% 감소한 7억1600만달러였다.

수입에선 국제유가 상승과 난방이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원유와 가스가 각각 77.8%, 167.6% 증가한 26억6400만달러, 16억7300만달러였다. 석유제품 수입 역시 226% 증가한 9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교역 상대국별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51억49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4.9% 증가했다. 미국은 18.3% 증가한 26억700만달러였다. EU(유럽연합)과 베트남은 24.2%, 8.6% 수출액이 증가했고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액도 2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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