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손잡은 오션브릿지, '반도체 부품+2차전지=밸류 상승'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2.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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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브릿지 (12,210원 ▲390 +3.30%)가 반도체 소재·장비 공급 증가와 2차전지 시장으로의 신규 진입 성공으로 주가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공급 업체로 최근 2차전지 장비를 개발해 신규 공급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다. 2차전지는 L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 등이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SK하이닉스 향 D램 전구체를 공급한다. 반도체 특수가스 신규 생산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본격화가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구체에서 특수가스로의 전방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며 "주가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부문에선 클린룸장비(CCSS)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SK하이닉스의 M15·M16 공장 투자의 수혜가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론 용인 클러스터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2차전지 부문은 3분기 신제품인 전해질 중앙 공급 장치 공급에 나섰다. L사를 시작으로 S사 등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로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까지 누적연결 매출액은 565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수준이다. 소재·케비넷 부문은 56%, 장비 부문은 44%의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6%, 10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장비 실적 호조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매출액은 1100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2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M15, M16 클린룸 투자 확대와 이차전지 고객들의 생산시설 증설 수혜가 예상된다. 이어 하반기부터는반도체 특수가스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연결법인인 제일이엔지 역시 반도체 가스 케비넷 공급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오션브릿지의 주가는 SK하이닉스의 보수적 투자와 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초 이후 기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2차전지 시장으로의 신규 진입 성공과 4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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