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조준, 김영화 부부의 속터뷰가 방영됐다.
앞서 두 사람은 "각자 오래된 연인이 있었는데, 권태기가 온 상태여서 흔들렸다. 우리가 깨끗한 시작은 아니었다"며 환승연애를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어 남편이 아내의 결벽증을 고발하자 아내는 자신의 결벽증이 악화된 이유가 남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내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번은 현장을 잡았다. 그곳이 인천에서 유흥으로 유명한 동네라고 하더라"며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으이그 동네라도 좀 다른 데 가지 뻔한 동네에서 놀았냐'고 하더라"라고 남편을 의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 사고는 2년 전이었다. 아내는 "그때가 최악이었다. 아기가 아픈데 나가겠다더라. 결국 그날도 연락이 두절됐다. 원래는 찾으러 다니는데 그날은 화도 안 나고 내려놓게 되더라. '내가 너를 놔줄게'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기 자식이 태어났는데도 그 흥을 못 이겨서 가족들을 실망시키고 걱정시키는 게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 이혼해야겠다 싶었다. 도저히 고칠 수 없겠다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내는 법원까지 갔었다며 "서류도 다 준비됐고 절차가 간단했다. 그런데 확인 영상에서 '합의 의혼 맞으십니까' 질문에 대답을 안 하더라. (남편이) 갑자기 무릎 꿇고 울며 소동을 피우려고 했다. 용서를 비는 모습도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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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남편이 술을 마시고 오면 결벽증이 평소보다 더 심하냐"고 묻자 아내는 "그렇다"고 답했다. 아내는 "전화를 안 받아서 상상하게 되고, 상상이 상상을 낳게 된다. 문란한 곳에 다녀온 것 같으니까 이 사람이 더럽게 느껴진다. 그 상태로 침대에 누우니까 더럽더라. 침대 커버 버리고 씻고 소독제를 뿌린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제 옷을 버리고 찢은 적도 있다. 결혼 사진을 찢은 적도 있다"면서도 술만 마시면 연락을 잘 안 하는 이유로 "남자의 자존심"을 들었다. 남편은 아내가 밤 10시 퇴근 후 자신의 귀가 시간을 새벽 3시로 정해놨다며 "내 술버릇이 이상해진 이유는 아내가 정해주는 귀가 시간 때문이다. 너무 짧다. (술자리에서) 먼저 가기가 싫다"고 덧붙였다.
5명의 MC들은 4:1로 아내의 편을 들며 남편의 신뢰도를 문제 삼았다. 양재진은 "약속을 안 지키고 연락이 안 되고 신뢰가 깨지는 것이 크다. 반복되면 정말 어느 순간 놔버릴 수 있다"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이 아빠임을 자각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술 버릇과 술 욕구는 참고 고쳐야 한다. 정말 이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