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외형 정체 국면…원전 모멘텀 기다려야-미래에셋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12.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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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10일 한전KPS (36,400원 ▼100 -0.27%)에 대해 외형 정체 국면에서 원전 모멘텀을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50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전KPS는 UAE 계약 변경으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원에서 200억원 증가가 기대된다. 고리 원전 폐로에 따른 매출은 연간 200억원으로 2025년부터 약 5년간 발생할 전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 반영 규모로 전반적인 실적 정체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다"며 "유럽 친환경 에너지 분류체계에서 원전을 포함할 경우 수주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한전KPS가 올 4분기 영업이익 3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된 화력 실적으로 하반기 매출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원전은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으로 해외는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호조를 이어가고, 인건비는 지난해 대비 100~150억원 충당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외형 증가세가 유지되지만 성장률 정체는 이어질 것"이라며 "화력은 올해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외형 성장 부담이 이어지고, 신재생·연료전지 등 매출 산입은 2023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ROE 개선을 위해서는 보다 원전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해외 수주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은 국내·외 원전 확대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발생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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