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안기금 1500억 추가 수혈 받는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12.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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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지원 받는다. 기안기금 1500억원을 수혈 받는다.

기안기금은 9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제주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건'을 의결했다.

지원 규모는 1500억원이다. 운영자금 대출로 1200억원, 영구전환사채(CB) 인수로 300억원이 지원된다.



앞서 기안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에 32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제주항공에 투입되는 기안기금은 1821억원이 됐다.

기안기금을 수혈받는 제주항공 근로자 수를 최소 9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고, 고연봉 임직원은 자금지원 기간 보수가 동결된다.



제주항공은 기안기금 추가 지원에 앞서 대주주인 AK홀딩스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와 인건비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해왔다. 지난 8월(1506억원)과 11월(2066억원) 총 3672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기안기금 자금 지원기한을 이달 말에서 내년 12월 말로 1년 연장키로 했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 운영기한도 내년 6월말로 6개월 늦췄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3000억원), 제주항공(1821억원)을 비롯해 119개 기간산업 협력업체(3161억원) 등에 투입된 기안기금은 총 78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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