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쥴리' 봤다는 주장에 "답변할 가치도 없는 얘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1.12.09 16:17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9/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9/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유흥주점 근무 주장에 "답변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진행된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해욱씨가 김건희씨를 봤다는 공개 증언을 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은 거기(유흥주점 근무 의혹)에 관심이 있느냐"며 "그 말이 맞는 얘기 같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 부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는 '제보자'라는 사람을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하였으나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며 "단연코 김건희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친여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1997년 5월쯤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로 6층 연회장에 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날 입장문에서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하반부에는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냐"며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후보 배우자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열린공감TV와 보도 내용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