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병상확보·재택치료 등 의료대응에 모든 행정력 쏟을 것"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1.1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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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COVID-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막을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9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방역상황의 안정, 환자치료를 위한 병상확보와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 체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별방역점검과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7000여명으로 급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며 "전 부처가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현재의 방역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확산세를 신속히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폭넓게 논의하고자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다"며 "최근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생활속 N차감염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방역망을 벗어난 전파자가 우리사회 곳곳에 퍼져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오미크론의 특성이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의 예측처럼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면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워진 우리 방역체계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처럼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면 지금의 방역상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과 학부모, 학생들께서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해 현장점검과 상황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현재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족을 보호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등 세 가지 필수 방역수칙 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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