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출신 美유튜버 "韓 인종차별 허용…女 35%는 매춘"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2.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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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국내 웹 드라마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방송인 가브리엘 흐라스토비치가 미국의 대형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가브리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레딧에 "한국 사회는 인종 차별이 일상화돼 있고 한국 여성 상당수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올렸다.



먼저 가브리엘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거주하며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인종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게 법적으로 허용된다. 나는 유흥가에 살았는데 술집 절반은 문앞에 'No Indians!'라는 표지판을 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는 매우 전통적이고 후진적이다. 개인보다 집단을 중요하게 여기며, 나이가 많은 게 권력이 된다"며 "한국은 아직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에게 "아시아에서 살아봐라. 동아시아인과 나누는 대화의 99%는 인종에 관한 것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전부 인종에 대한 얘기뿐"이라며 "나는 솔직히 이슬람 국가가 동아시아보다 사회적인 수준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짜사나이' 출신 美유튜버 "韓 인종차별 허용…女 35%는 매춘"
/사진=reddit/사진=reddit
가브리엘은 한국 여성 35%가 매춘 경험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여성 80% 이상이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에서 '술을 한잔하자'는 CEO의 말은 대부분 '매춘부를 사주겠다'는 뜻", "당신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남성이라면 당신과 데이트할 가능성이 큰 소녀들은 모두 매춘부"라는 등의 발언을 늘어놓았다.

가브리엘의 주장은 현지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뜻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당신들은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을 비하하지 말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나 역시 한국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의 휴대폰과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2015년 중순 개인 방송을 시작한 크리에이터다. 트위치TV에서 활동했으며 피지컬갤러리가 제작한 웹 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가짜사나이' 출연 이후 여러 차례 설화를 일으키며 입방아에 올랐고 결국 지난 10월 완전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당시 귀국 전 방송에서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 유튜브로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며 "한국에서 외국인이 살아남으려면 바보 콘셉트나 국뽕을 해야 한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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