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6.4% vs 이재명 36.3% '초박빙'…尹, 하락세 '주춤'](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0813512545377_1.jpg/dims/optimize/)
전문가들은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빠지고 양당이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를 갖추면서 지지자들은 결속하고 중도층 등 스윙보터(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들은 고심에 들어갔다고 본다.
우선 주요 후보 간 5자 가상대결 지지도는 윤석열 36.4%, 이재명 36.3%, 안철수(국민의당) 6.5%, 심상정(정의당) 3.5%, 김동연(가칭 새로운물결) 1.0%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2%p(포인트), 이 후보는 0.8%p 각각 떨어졌다.
다만 20대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72.6%로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20대에서 가장 많은 응답은 '지지후보가 없다'(22.4%)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0대는 스윙보터다. 특정 정치인에 충성도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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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과 충청, 영남권에서 높았고 이 후보가 인천·경기, 강원, 호남권에서 앞서 나갔다. 서울에서 지지율(윤석열 36.8%, 이재명 34.6%) 격차는 2.2%p에 불과했다. 호남에서는 윤 후보가 10.4%, 이 후보가 60.6%였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전체 응답자의 29.7%(계속지지 69.8%)였다.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6.6%,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은 77.4%로 두 후보 모두 이전 조사보다 4%p 안팎 상승했다.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윤, 컨벤션 효과 유지 못했지만 하락세 멈췄다"윤 후보는 지난달 중순까지 후보 선출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40%대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으로 이 후보를 따돌리고 앞서 왔지만 대선을 3개월 남겨놓고 지지율이 거의 비슷해졌다. 하지만 3일 '울산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았고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더300이 매주 집계하는 '통합 지지율'(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분석해 산출)의 경우 지난 2일(조사일 기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6.1%로 불과 일주일 새 5.9%p가 빠졌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하락세는 멈췄다"며 "유권자들이 원래 자기 지지성향을 찾아서 결속하는 중이고 스윙보터인 중도층, 청년세대 등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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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교수는 "김종인 영입은 지지자에게는 호재지만 중도층 등은 '왔다는 것'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을 수 있다"며 "김종인 선대위가 앞으로 내놓는 메시지나 정책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30%대 박스권 갇혀…여당후보에 불신감"이 후보로서는 거듭 '조국 사태'에 사과하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노력했지만 지지율 역전에 실패했다. '조동연 논란'과 공약 뒤집기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지지율이 좁혀진 건 반사효과와 이 후보의 절박함에 대한 지지층의 결집 때문인데 그 이상을 못 벗어났다"며 "여당 후보라고 하는 것에 불신감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정권교체' 응답이 54%로 '정권유지'(35.4%) 응답을 압도했고 문재인 대통령 업무 수행에도 '잘한다'(37.2%)보다 '잘못하고 있다'(58.1%)가 훨씬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7.4%, 민주당 31.8%,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5%, 정의당 2.9%로 집계됐다.
결국 앞으로가 중요하다. 박 교수는 "윤 후보로서는 원팀 효과를 바탕으로 중도 확장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렸고, 30%대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는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이냐', '어떤 사람이랑 함께 할 것이냐'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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