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의 새 영웅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1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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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제공=JYP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제공=JYP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두 번째 보이밴드가 드디어 출사표를 던졌다. 데이식스 이후 6년만의 밴드이자, Z세대의 당당함이 깃든 K-밴드의 새로운 미래다.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6인조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 키보디스트 오드(O.de)와 정수,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이 속해있다. 6일 오후 6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다. 리더 건일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진 쇼케이스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데뷔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홉글자나 되는 팀명은 '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Extraordinary Heroes)의 줄임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뜻을 품고 있다. '위 아 올 히어로즈(WE ARE ALL HEROES)'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꿈을 품은 이들의 노력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평범함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도 오간다. 건일은 "슬로건처럼 평범한 속에 숨겨진 영웅들이 음악적 끼를 드러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처음 들었을 때 길고 발음이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금방 입에 붙었다. 특색있는 그룹이 우리만의 강점 같아서 마음에 든다. 조금 있으면 스며들 수 있는 이름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제공=JYP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진제공=JYP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더욱 주목 받는 건 JYP의 선배 밴드 데이식스의 행보 때문이다. 데이식스는 K-팝과 밴드의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주며 자신들만의 독자성으로 국내외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준한은 "모든 순간을 노래한다는 데이식스의 의미처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다. 저희는 조금 더 강렬하고 다크한 색채와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인 거 같다. 모두가 Z세대인 만큼 솔직하고 당당한 표현법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또 하나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래서 6명의 히어로들은 첫 출사표를 위한 음악으로 전형적이지 않은 뒤틀린 이야기를 택했다.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닌 날선 시선으로 소외 받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해피 데스 데이'란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행복하고 축하받아야 하는 날 차가운 진실을 마주한 상황을 그려냈다. 이중성을 지닌 사람들의 심리를 풍자한다. 준한은 "강렬하고 신선한 매력 가득한 곡이다. 이곡을 통해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해피 데스 데이'는 각기 다른 세 가지 모델의 기타를 중첩한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화려한 기타 사운드의 시너지가 다이내믹하게 구성됐다. 특히 멤버 정수와 가온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밴드라는 타이틀의 진정성을 높였다. 주연은 "화려한 사운드와 잊혀지지 않는 비주얼, 강력한 밴드 퍼포먼스가 우리의 정체성이다. 변신 전과 변신 후가 확실히 다른 점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수는 "세상에 없는 음악이 우리만의 정체성이다. 우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우리의 음악이 곧 정체성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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