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백신 강요 안돼" 이어 "설강화 역사왜곡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선 기자 2021.12.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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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OST 부르지말라는 요구에 "왜 안되나"

사진=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캡처사진=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캡처


가수 성시경이 백신에 이어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역사 왜곡에 대해 소신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설강화' OST를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는 팬들을 향해 "'설강화'면 왜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설강화'만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예전에 내용적으로 역사왜곡 드라마 '설강화'라고 뉴스가 났던 게 있어서 그런 건가. 내가 알기론 '설강화'는 그렇지 않은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언급한 성시경은 "너무 재밌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현상을 봤다"라며 "저는 다수가 옳은 것이라 해도 불편하다. 힘을 모아 소수를 까려고 하는, 만약 소수가 옳고 다수가 틀린 거면 더 큰 문제겠지만 다수가 옳은 거라 해도 대단히 위험한 거다. 그런 건 피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JTBC 드라마 '설강화'는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며 "오히려 19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지하철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설강화' 광고가 게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서울교통공사에 민원을 넣는 일이 발생했다. 또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설강화'를 독점 제공하는 데 따른 불매 여론도 있다.


앞서 성시경은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에도 우려를 표하며 "전체 선을 위해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 말 잘하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다. 반감이 있는 건 컨트롤의 문제다.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건 절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며 "그것 또한 나쁜 거로 몰고 가는 것 같다. '닥치고 맞아라. 좀 말 좀 듣자'하는데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분위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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