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원전 호재" 정재훈 한수원 사장, K원전 글로벌 세일즈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민동훈 기자 2021.1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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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공사 발전 5사(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및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함께 협력중소기업의 기술을 홍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공사 발전 5사(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및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함께 협력중소기업의 기술을 홍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이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이 돌아왔다(Le nucleaire est de retour)."(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의 '2021 WNE' 축사 중)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K-원전 세일즈를 위한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섰다. 최근 일주일 간 한국 원전산업 핵심기업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를 이끌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워싱턴D.C.를 잇따라 찾았다.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탄소중립에 주목하면서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이 계기다.



6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부터 3일간 파리에서 열린 '2021세계원자력전시회(World Nuclear Exhibition, 이하 WNE)'에 참여했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파리에서 열린다.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연기돼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12월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에서 열린 '2021 WNE (세계원자력박람회)'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원자력 산업 관계자 등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파리(프랑스)=민동훈 기자12월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에서 열린 '2021 WNE (세계원자력박람회)'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원자력 산업 관계자 등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파리(프랑스)=민동훈 기자
이번 행사에는 62개 나라에서 약 700개사, 2만20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원자력 설계, 운영,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시하고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한수원은 이번 전시회에 한국전력 (19,800원 ▲170 +0.87%)공사 발전 자회사 5개사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를 비롯해 동인엔지니어링, 솔지, 세아에스에이, 에너지엔, 에너시스, 에너토크, 정우산기, 케이엠엑스, 테스토닉, 하이브시스템 등 협력 중소기업 10개사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꾸려 부스를 차렸다.



WNE 개최국인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원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원전 운영국으로, 세계적인 EPC(설계·조달·시공)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발전분야에서 진입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정 사장은 WNE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탄소중립은 원자력에 분명히 호재"라면서 "WNE를 계기로 국내 협력중소기업들이 해외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침체된 원전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월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에서 열린 '2021 WNE (세계원자력박람회)'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파리(프랑스)=민동훈 기자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월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에서 열린 '2021 WNE (세계원자력박람회)'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파리(프랑스)=민동훈 기자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약 7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수출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한수원은 수출전담 법인인 한수원KNP와 함께 유럽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해외 판로 개척활동도 펼쳤다.


개척단에는 삼영피팅, 소룩스, 에스에프테크놀로지, 영풍산업, 와이피피, 유니슨에이치케이알, 유진기술, 유투엔지, 포커스테크놀로지, 하나답코 등 10개 협력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개척단은 프라마톰(Framatome), CEA, 아시스템(Assystem), 부이그(Bouygues) 등 유럽의 주요 기업들과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총 64건, 1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정 사장은 WNE 개막식 등 파리일정을 마치고 곧장 워싱턴으로 날아가 한미 양국 원자력 산업계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미 원자력 협력 워크숍'에 참석했다. 미국원자력협회 주최로 미국 워싱턴 DC 미국원자력협회 컨퍼런스룸에서 현지시간 이달 2~3일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현지시각으로 2일과 3일 양일간 한·미 원자력 산업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이 미국 워싱턴 DC 미국원자력협회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양국의 원자력 관련 단체와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두번째)이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현지시각으로 2일과 3일 양일간 한·미 원자력 산업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이 미국 워싱턴 DC 미국원자력협회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양국의 원자력 관련 단체와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두번째)이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측에선 미국원자력협회(NEI), 애틀랜틱 카운실(Atlantic Council), 뉴스케일(NuScale), 테라파워(Terra Power) 등이 나왔다. 이들은 원자력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재훈 사장은 "원자력협력 워크숍을 통해 양국 원자력 산업계의 협력 강화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SMR 개발을 위한 양국 원자력 산업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USA 협회와의 협약체결을 통해 북미 원전 운영사뿐 아니라 주요 공급사들과도 상호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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