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강화로 원전 증가 예상, 현대건설·대우건설 유망 - 케이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12.06 08:09
글자크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막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관으로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막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주요국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 (32,600원 ▲150 +0.46%), 대우건설 (3,715원 ▲75 +2.06%)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각국이 현재까지 내놓은 정책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 미흡하다"며 "목표선언한 정책이 완전히 이행된다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대비 39% 줄어야 하는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원별로 태양광 풍력 천연가스 원자력 바이오에너지 순서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같은 수요국은 에너지 투자에 대해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다방면으로 제시하고 탄소무배출 전력으로 전환하는 등 시도를 하고 있다. 최종사용부문 전기 효율화, 에너지 낭비 억제, 기타 온실가스 저감 등도 시행 중이다. 원자력 발전 지원을 강화해 수소 생산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석탄 의존도를 큰 폭으로 낮출 필요가 있어 고른 부문으로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 영국은 대형 원전 뿐 아니라 소형 모듈 원자로 등 개발에 투자하하고 있고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 부양을 강화하는 기조로 다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2020년대 들어 원자력을 더 장려 중이고 일본 역시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상위 10개국의 발전량이 글로벌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발전량 상위국의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방향성을 주도할 것"이라며 "석탄을 대폭 줄이고 원자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독일은 원전 건설에 오랜 기간이 필요해 기후변화 대응책이 될 수 없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원전 가동이 위험하다고 주장한다"며 "대형원전 문제점을 해결하는 SMR(소형모듈원자로)를 육성할 필요가 있는데 SMR은 공사기간이 36개월로 짧고 안전성이 개선됐으며 일체형으로 단순화해 파손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또 "국내 건설사의 대형원전 뿐 아니라 SMR 등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원자력 시공능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추천한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