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오토앤은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토앤은 브랜드별 자동차 관련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2년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오토앤은 이번 상장으로 자금 121억~13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플랫폼에 적용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상품을 고도화하고 B2C 자체 채널 '모카'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공기청정기나 전기차 관련 용품도 개발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 자회사이자 '1세대 VC'인 KTB네트워크는 오는 6~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기업 설립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자금과 경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기업가치가 성장하면 인수·합병(M&A), 상장 등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KTB네트워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043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이다. 전년 동기 216억원, 119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KTB네트워크는 이번에 2000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 지난 2일 KTB네트워크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인 5800원으로 확정해돼 투자여력이 높아진 상태다. KTB네트워크는 상장을 통해 총 160억~14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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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다음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종가 기준 11월 코스피·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2곳(리츠·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75.65%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가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 75%에 달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스피는 2978.94에서 2968.33으로, 코스닥은 998.57에서 998.47로 소폭 하락했다. 이와 비교하면 공모주 수익률이 상당하다.
기업별로 지니너스(-36.75%)만 제외하고 12곳 중 11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지오엘리먼트(240%), 디어유(165%), 엔켐(158.57%), 카카오페이(127.22%) 등은 수익률이 100%를 넘었다.
이승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물가 불안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박스권이 지속됐지만 IPO 시장은 2차전지, 플랫폼 관련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