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9781억원, SK하이닉스를 1조5753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개미들이 중점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를 7121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LG화학 (496,500원 ▼8,500 -1.68%)(349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74,000원 ▼600 -0.80%)(3127억원), 포스코(2981억원), 호텔신라 (84,700원 ▲1,400 +1.68%)(2618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간펑리튬(9.71%),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8.96%), CATL(8.85%), 이브에너지(7.68%),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7.42%) 등을 담고 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해 말 1만1705원에서 지난 3일 2만10원으로 올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95%다. 지난 3월25일 연저점(9845원) 대비 상승률은 103.25%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의 높은 판매량에 의한 역기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시장은 1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활발히 ETF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주간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10위 안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1994억원), 'KODEX K-메타버스액티브'(1905억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1803억원) 등 ETF 4종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