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삼성전자·하이닉스 팔고 산 이것…100% 올랐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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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실적 개선에 힘입어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73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4%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룸 앞. 2021.10.28/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실적 개선에 힘입어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73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4%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룸 앞. 2021.10.28/뉴스1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바뀜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를 팔고산 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어서다. 이 ETF는 10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5주간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9781억원, SK하이닉스를 1조5753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8만1000원에서 7만5600원으로 6.67%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1만85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0.42% 떨어졌다.



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개미들이 중점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를 7121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LG화학 (370,500원 ▼8,000 -2.11%)(349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60,000원 ▼800 -1.32%)(3127억원), 포스코(2981억원),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2618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간펑리튬(9.71%),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8.96%), CATL(8.85%), 이브에너지(7.68%),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7.42%) 등을 담고 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해 말 1만1705원에서 지난 3일 2만10원으로 올라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95%다. 지난 3월25일 연저점(9845원) 대비 상승률은 103.25%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의 높은 판매량에 의한 역기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시장은 10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활발히 ETF를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주간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 10위 안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1994억원), 'KODEX K-메타버스액티브'(1905억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1803억원) 등 ETF 4종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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