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시 "회식 금지"…해외출장도 경영상 필수만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1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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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사내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했다. 지난달 8일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라 사내 지침을 완화하기 전으로의 회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회식을 전면 금지하는 등 내용의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조정안은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조정안에 따르면 기존 10명까지 허용해 왔던 사내 회식은 전면 금지한다. 해외 출장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영상 필수적인 경우에 한 해 출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지역은 출장 자체가 금지된다.

사적 모임의 경우에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야외 휴게공간, 실외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 사내 복지시설 운영도 다시 중지된다.



이같은 조치는 정부가 이날 정부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 축소 및 방역패스 확대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정부안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 사적모임 제한이 적용된다.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신규 적용된다.

삼성전자 외에도 주요 기업들은 내부 지침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의 경영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근 임직원들에 재택근무 적극 활용, 사적 모임 자제 등 추가 방역 조치를 알렸다. 현대자동차도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소식이 전해지자 변이 발생국 출장 자제 지침을 그룹사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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