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김창룡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1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필리핀에서 코리안데스크로 활동하며 '김미영 팀장'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을 검거한 경찰청 인터폴 국제공조과 장성수 경감 등 경찰관 5명과 일반시민 4명 등 총 9명이 서민경제 수호영웅으로 선정됐다. (경찰청 제공) 2021.12.1/뉴스1](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0314232339735_1.jpg/dims/optimize/)
김 청장은 이날 오전 두 사건과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와 "두 (사건에 대한) 청원은 사건 현장 부실대응과 초동수사 미흡 등 경찰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질책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과 관련 "답변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해자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자신을 보호해주리라 믿었던 경찰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빠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끔찍한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어떠한 말로 위로를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A씨(40대)가 24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1.11.24/뉴스1](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0314232339735_2.jpg/dims/optimize/)
그러면서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신고 출동 시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돌발적 기습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며 △지속적·반복적으로 제기된 생활 속 불안 신고에 대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미한 사안이라도 3회 이상 반복 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서장이 책임지고 점검하며 시도경찰청의 지휘·감독을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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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 경찰관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남녀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 어떠한 위험 상황에서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릴 수 있는 경찰관을 양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군대 선후임들의 협박·갈취 등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내용의 청원과 관련해서는 "경찰관들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엄벌을 요청하신 내용"이라며 "답변에 앞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번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의 누나, 두 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가해자 3명은 현재 모두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검찰과 협조해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