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2034억원 규모 유상증자…"코로나 치료제 임상비용 마련"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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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7,420원 ▼330 -4.26%)가 203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사비용 마련 등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유상증자 이유에 대해 "당사의 미래성장 원동력을 강화하고 세종시에 구축한 의약품 GMP공장에서의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의 생산가동률을 극대화하고 개발중인 핵심 바이오의약품 및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고 2일 밝혔다.

해당 자금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채무상환자금, 당뇨·비만치료 바이오의약품의 원료·완제의약품과 간질환치료제의 주성분인 항독성간장엑스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종공장 신규 생산라인 구축,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자금, 기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한국비엔씨가 연구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임상시험등 개발과 최종 품목허가 승인·출시를 위한 추진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파이프라인으로는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약물 재창출 신약이 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1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와 라이센싱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서의 독점 제조와 판매권리를 확보했다. 한국비엔씨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골든바이오텍사가 개발중인 안트로퀴노놀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안트로퀴노놀을 통한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2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에 따라 피험자등록과 투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약이 완료되면 임상시험데이터가 열리고 이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공적인 임상시험결과가 확인되면 예정로 미 FDA에 긴급사용승인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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