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사진=블룸버그](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0110470876401_1.jpg/dims/optimize/)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월 빌 게이츠 전 부부가 이혼을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에 개별적으로 재산 기부 계획을 내놓았는데, 이는 멜린다 게이츠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퇴장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기금 규모가 워낙 커 이들이 27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을 때도 이 재단의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빌과 멜린다는 이혼 발표 당시 당분간 재단 운영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리더십 구조 등에 꾸준히 의문이 제기돼 왔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사진=AFP](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0110470876401_2.jpg/dims/optimize/)
하지만 멜린다는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여년간 운영해 온 재단과의 결별을 택했다. 앞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가 맡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빌 게이츠는 지난달 30일 "8억명 이상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지원했고,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도운 우리의 여정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빈곤층에 기회를 주고 미국 교육 향상하는 데 재단의 임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멜린다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새 자선단체 '피보탈 벤처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재단은 양성평등과 관련한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멜린다 게이츠는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 기타 소외된 집단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에너지를 쏟겠다"며 "나의 기부는 앞으로도 평등의 장벽이 높은 사람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1368억달러(161조5600억원), 멜린다 게이츠는 117억달러(13조82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