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리트 학생복 2000년대 초반 이미지 (오른쪽) 2021년 엘리트학생복 교복 이미지/사진=형지엘리트
1일 스마트학생복에 따르면 과거 정복, 체육복으로 구분됐던 교복은 2011년 이후 정복, 생활복, 체육복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화된 가운데 최근에는 여학생 교복바지, 후드티 생활교복 등 '편한 교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불편한 여학생 교복' 문제를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편한 교복을 지급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됐고 이제는 몸에 딱 붙는 '아이돌·슬림핏' 교복 대신 편한 교복이 주류가 됐다.
생활복 교복 이미지/사진=스마트 학생복
지난해 스마트학생복이 10대 청소년 3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에 "치마 교복을 입는다"고 응답한 여학생 1074명 가운데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는 답변이 54.4%에 달했다. 치마 교복이 불편한 이유로는 겨울에도 치마를 입어서 춥다는 답변이 20.7%, 치마를 입으면 조심해야 한다는 답변이 19.8%를 차지했다.
(왼쪽) 스마트학생복 여학생용 교복 바지 이미지, (오른쪽) 스쿨룩스 교복 이미지/사진=각사
한편 국내 교복업계는 스마트학생복,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학생복 4사가 국내 교복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형지그룹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기업이 교복을 제작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고등학교를 배정받으면 소비자가 직접 학생복 브랜드를 선택해 교복을 구매했다. 하지만 2015년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도입되면서 전국의 국공립 중고등학교가 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선정한 뒤 교복을 일괄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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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시장 파이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업황이 더 악화됐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휴폐업한 협력업체(원단·부자재·봉제공장 등)가 총 1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교복 브랜드사(엘리트, 스마트, 아이비클럽, 스쿨룩스)의 대리점 상황도 어려워서 2015년 이후 132곳이 휴폐업했다.
스마트학생복 정복 히트업 자켓 이미지/사진=스마트학생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