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봉쇄 안 한다" 밝히자 美 증시↑29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완화되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60포인트(0.68%) 오른 3만5135.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 나스닥 지수도 291.18포인트(1.88%) 상승한 1만5782.83에 장을 마쳤다.
다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치사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장중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위험 경고도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단키트 대표주인 씨젠 (24,200원 ▼350 -1.43%)은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700원(0.93%)오른 7만5700원에 마감했다.
연일 약세를 이어오던 항공주는 오미크론 리스크 완화 기대에 장 초반 잠시 반등했다. 하지만 장 중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대한항공 (22,500원 ▲200 +0.90%), 아시아나항공 (12,580원 ▲30 +0.24%) 등 FSC(대형항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내 약세를 보였다.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14,620원 ▼80 -0.54%)(1.52%), 제주항공 (13,000원 ▼40 -0.31%)(5.67%), 티웨이항공 (2,965원 ▼10 -0.34%)(4.23%) 등도 하락하며 마쳤다.
증권가에선 현 상황에 대한 지나친 비관 혹은 낙관을 섣불리 해선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단계는 지나친 비관도, 낙관도 경계한 채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 시점"이라면서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일시적 중단을 재차 맞이할 수 있지만 결국 글로벌 경기는 다시 반등해 고(Go)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오미크론 사태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봉쇄조치가 없다고 발표하자 강세를 보인 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동남아, 중국, 유럽 등의 봉쇄조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해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개연성은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