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니덱이 한온시스템 지분 70%를 6조원 수준에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덱은 25일 기준 시총 674억달러로 일본 내 시총 11위 기업이다. PC에 장착되는 하드디스크모터 점유율 85%로 글로벌 1위 업체다. 2010년 이후 EV(전기자동차) e-Axle(구동모터, 감속기)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중이다.
니덱은 대만 폭스콘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니덱은 e-Axle 등 핵심부품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에는 데이터 경제가 핵심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펌웨어 OTA(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 소프트웨어, 통합반도체 기술을 완성차 또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며 "그로벌 티어1부품사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온시스템, 니덱, 폭스콘 시너지 효과로 겹치지 않는 고객군과 제품군으로 상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며 "전기차 위탁 생산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