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 동북아 허브로 경상북도 재조명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1.11.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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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 동북아 허브로 경상북도 재조명


계명대학교가 내달 2일까지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를 주제로 실크로드의 동북아 교육 허브로서 경상북도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도청에서 열린다.

앞서 계명대는 지난 26일 경상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통합신공항과 물류' 토론회를 가졌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아르지에브 파즐리딘 주한 우즈베키스탄 참사, 한삼화 한국-오스트리아협회장, 류병선 한국-캄보디아협회장, 문신자 한국-우즈베키스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벽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의 '중앙아시아 항공물류 시장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최종수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교수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화물 항공사 설립' 발표, 참석자 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

신일희 총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교류의 가치와 항공물류' 토론회를 열어 뜻깊다"며 "대구·경북의 미래를 그려내는 '그랜드 디자인'의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 교류의 수많은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중앙아시아와 더 멀리 로마제국의 유물이 출토돼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역사와 문명 교류의 가치를 직접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계명대, '실크로드 하늘길을 가다' 동북아 허브로 경상북도 재조명

같은 날 '실크로드 섬유 복식의 역사와 교역'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심포지엄과 '중앙아시아 복식문화 전시회'도 열렸다. 실크로드 문명 인식을 확대하고, 대구 경북 지역사회 섬유 및 패션 업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실크로드 5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의 전통의상과 공예품 전시회는 내달 2일까지 경상북도청 안민관 서편 로비에서 진행된다.

'동과 서를 잇다'라는 의미에서 '이음'을 주제로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전통 민속의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상호비교를 통해 복식문화 교류의 역사와 가치를 확인하고, 국가 간의 연결, 세대간의 연결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복식전시회 기획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맡았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크로드 인문학 교육'도 전개된다. 터키와 카자흐스탄 출신 박사과정 연구원이 한국어로 강연을 펼친다. 실크로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실크로드 복식전시회를 관람하는 등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동서양의 물적·인적 교류가 성행했던 실크로드 문명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세계관을 글로벌화 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연구원은 지난 2014년 개원했다. 경상북도의 후원을 받아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지역연구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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