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 드론 통해 '전남형 스마트농업' 견인기업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021.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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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기업 성장지원 및 산업생태계 조성…농업의 과학.정밀화 앞장

드론을 통한 '전남형 스마트 농업'실현드론을 통한 '전남형 스마트 농업'실현


전남 농업에서 드론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남 농업은 벼 재배면적과 쌀 생산량 전국 1위를 자랑하며 국내 식량 공급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전남 농업 인구는 근래 20년 새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농업인의 급격한 감소는 기후변화와 미래 식량부족 문제 등과 더불어 전남 농업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농업을 이끌 대안으로 드론 등 데이터 기반의 정밀 농업이 떠오르고 있다.



전남 드론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드론산업지원센터(이하'센터')는 지난 2019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협회, 한전 등이 주축이 된 가운데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건립됐다.

나주 빛가람동에 위치한 센터에는 관제실과 성과전시실, 운영사무실 등 드론 기업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29일 센터에 따르면 지역 드론 기업을 대상으로 드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반 시설과 영상처리 시스템 등 공용장비 20종을 구축·지원하는 등 공동 작업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센터에서는 전남지역 드론 기업의 육성 및 성장지원을 위해 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8개 과제를 지원 중이다. 체계적인 지원사업 운영으로 수행기업 중 5곳은 올해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공적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데이터 활용 실증을 통한 지능형 기술개발 지원성과는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드론 활용서비스 분야별 산업현장 필드 테스트를 지원하는 '현장실증 지원사업' 과제 중 '무안군 해제면 드론 영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작물 재배면적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의 경우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대표적 성과다.


군 단위 면적조사 실증을 시작으로, 지원사업을 통한 정확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아 전국 13개 시군단위 농식품 빅데이터센터 구축사업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냈다.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 데이터 수집을 통한 빅데이터화 및 인공지능 분석 결합을 통해 향후 수확량 예측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을 활용한 방제, 파종, 작황 예찰, 병해충 감시와 동시에 데이터 자동 수집도 가능하다. 그 동안 인력에 의존했던 비료 살포, 방역, 벼 직파 재배 작업 등도 인력을 대체해 드론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센터는 현장실증 지원사업의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농식품 분야의 빅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5대 채소 중 마늘과 양파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재배면적, 재배정보, 재배 의향 등을 통합해 빅데이터 구축, 생산량 예측과 수급 조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을 통해 생육·작황·환경 등 농업관측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작황 예측, 재배면적 산정 등을 통해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다. 마늘, 양파의 경우 매년 수급 불균형 작물로 거론되는 만큼 정확한 생산량 예측을 통해 생산 조절, 소비 촉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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