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오미크론' 확산에 강세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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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61,300원 ▼400 -0.65%)가 29일 장 초반 급등세다. 코로나19(COVID-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6%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세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독일과 체코에서도 오미크론 의심되는 확진자가 등장했다.



오미크론이 등장한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대에 그친다. 백신 수급이 제대로 안되면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한국과 주요 선진국은 비싼 가격, 콜드체인 유통과 상관없이 가장 효능이 좋은 mRNA 백신을 대량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한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은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제3국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BP510은 임상 1/2상에서 이미 우수한 중화항체 레벨을 확인,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관건은 수요"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 이후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향으로 일정 비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한국정부 국산 백신 1000만 도즈 구매 계획 발표, 국내 공급계약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미국 바이오텍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역시 합성항원 방식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이 불투명하다. 반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백신이 부족하거나 콜드체인 유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저소득국가를 중심으로 허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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