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친환경 농업 확대 위해 농업미생물센터 조성

머니투데이 곡성(전남)=나요안 기자 2021.1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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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톤 고성능 배양기로 미생물 생산력 증대…맞춤형 보급 시스템 도입

곡성군, 친환경 농업 확대 위해 농업미생물센터 조성 중.곡성군, 친환경 농업 확대 위해 농업미생물센터 조성 중.


전남 곡성군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곡성읍 신월리에 농업미생물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탄소 중립, ESG 경영, 제로 웨이스트...' 등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환경 관련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을 내세우지 않으면 투자자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농업미생물센터는 곡성군은 신월리 179-10에 미생물 대량 배양 시설을 신축 중에 있다. 1.5톤급 고성능 배양기 4대와 비대면 보급 시스템을 갖췄다.



시설이 준공되면 연간 최대 400톤의 농업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곡성군은 내년에 300톤의 미생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미생물 공급 방식은 수요자 맞춤형 체계로 갖춰진다. 키오스크 등을 통해 농업인이 직접 위생 포장된 미생물을 받아갈 수 있다. 또한, 운반이나 관리가 쉽도록 보급 형태도 다각화한다.



원료에 따라 부산물과 시판 배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형태에 따라 분말과 액체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미생물의 품질도 더욱 높아진다. 새로 구축되는 배양기는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의 배양밀도를 갖추게 된다. 곡성군에 토착화된 미생물 중 10종의 유용 미생물을 선발해 실증시험을 거쳐 보급하게 된다. 병충해에 특화된 미생물 등 기능성 미생물 도입도 진행한다.

곡성군 미생물은 '자연 속의 가족마을'을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걸맞게 농업미생물센터를 통해 친환경 농업을 곡성군 전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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