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원영, 사진제공=스타쉽
K팝 글로벌 팬덤이 탄탄한 4대 기획사(SM·YG·JYP·하이브)를 비롯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등 아이돌 명가에서 다수의 신인그룹들을 선보인다. 싸이가 수장인 피네이션과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소속된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그랜드라인)도 아이돌그룹을 첫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K팝 시장에 뛰어든다. Mnet '걸스플래닛'의 최종 9인 케플러도 내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신인그룹 대전이 또 한번 예고됐다.
가장 먼저 행보에 나서는 건 스타쉽이다. 스타쉽은 12월 1일 걸그룹 아이브를 론칭한다. 아이브는 유진, 가을, 원영, 리즈, 레이, 이서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아이 해브=아이브'라는 의미의 팀명은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아이브스러운 당당한 모습으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아 지었다. 이 그룹은 아이즈원 출신 유진과 원영의 재데뷔로도 큰 기대를 모은다. 스타쉽은 씨스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등을 배출한 소속사로, 우주소녀 이후 5년 만에 걸그룹을 론칭해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케플러, 사진제공=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 사진제공=JYP
JYP도 공격적인 아이돌그룹 론칭에 나선다. 최근 6인조 신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출격 소식을 알린데 이어, SBS '라우드'를 통해 선보인 팀까지 2팀의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각각 데이식스와 스트레이키즈를 잇는 Z세대 다 포지션 그룹이 될 전망이다. 있지(ITZY)를 잇는 새 걸그룹 데뷔도 앞뒀다. 앞서 2022년 2월 새 걸그룹 데뷔를 확정하며 순차적으로 멤버들을 공개한 JYP.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정체 공개도 전에 데뷔앨범 선주문량이 6만장을 돌파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실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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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도 블랙핑크 이후 5년만에 걸그룹을 론칭한다. 팀명은 YG가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베이비 몬스터스로 예측된다. 멤버들의 나잇대가 어리다고 알려진 이 걸그룹은 평균 15~16세 멤버들로 구성된 하이틴 걸그룹이다. 걸크러시한 느낌의 2NE1, 블랙핑크와는 상반된 컨셉트의 상큼, 청량함을 지닌 콘셉트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M은 NCT의 새 유닛을 론칭한다. 이번엔 할리우드 팀이다. 이수만 SM 대표프로듀서는 지난 6월 개최한 'SM CONGRESS 2021'에서 NCT 할리우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NCT 할리우드는 미국 제작사 MGM과 손잡고 현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멤버 선발은 오디션으로 이뤄지며, 이중 21명의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SM 본사의 트레이닝을 거친다. 해당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NCT 할리우드 멤버로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된다. 앞서 JYP가 현지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니쥬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SM의 NCT 할리우드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네이션 첫 보이그룹 멤버들, 사진출처=SBS '라우드' 방송화면
큐브도 오랜만에 새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펜타곤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원과 팀명 등은 밝혀지진 않았으나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여자)아이들 등 걸출한 아이돌을 여럿 배출한 만큼 기대가 크다.
그랜드라인도 K팝 레이블인 GLG(Grand Line Group)을 독자 설립해 아이돌 그룹을 론칭한다. 그랜드라인은 Mnet '쇼미더머니9' 우승자 릴보이가 속한 힙합 듀오 긱스,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장, 래퍼 맥대디 등이 속한 소속사다. 그간 매니지먼트 활동 모두 언더그라운드가 주였던 터라 첫 아이돌그룹 제작에 궁금증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