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미친.사랑.X' 방송화면
지난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에는 '마녀'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그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 "돈 앞에서는 사람 목숨도 별 수 없다. 전 남편을 만난 순간부터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원래는 더 빨리 죽이려고 했다. 물이나 커피에 독약을 타봤는데 남편이 눈치채더라. 그래서 더 정성을 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농약을 밀가루에 넣어 반죽하거나 간이 센 음식에 넣어 요리하는 방식으로 남편을 서서히 죽였다.
그러면서 "시어머니와 남편이 7개월 간격으로 사망했다. 그런데 아내는 슬퍼하지도 않고 보험금을 타갔다. 타간 보험금만 5억2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미친.사랑.X' 방송화면
이어 "더 놀라운 사실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데 세 번이나 입원했고 그때마다 보험료를 탔다"며 "사망하진 않았으나 딸의 소변에서도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전 남편, 현 남편, 시어머니를 살해했고 친딸은 살인 미수다. 죽을뻔한 사람이 또 한 명 있는데 바로 전 남편의 시어머니다. 다행히 냄새가 이상하다고 음료를 마시지 않아 화를 면했다"고 전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교수는 이번 범인에 대해 싸이코패스라고 진단내렸다. 이어 "이들은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며 "대표적인 특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평판을 바꾸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들이 많은 동네에 가면 착한 며느리, 노인을 공경하는 사람 행세를 한다. 그들의 심리적인 취약한 부분을 노려 조작해 평판을 상승시킨다"며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자랑하는 특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들은 고통에도 무감하고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재범을 저지른다"며 "심지어는 고통받는 자신의 자식을 보고도 공감이나 동요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