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박지혁 와들 대표,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구혁채 과기정보통신부 국장,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박정원 플랫가든 대표, 이정우 아하모멘트 이사, 홍사성 페이히어 이사, 백종원 네이버 책임리더, 이주완 메가존 대표, 노혜정 카카오 이사, 김강민 크래프타 대표, 김정빈 수퍼빈 대표, 류소림 KB국민은행 팀장, 차주환 클로넷코퍼레이션 대표, 박용운 LG CNS 팀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영예의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수퍼빈의 네프론이 차지했다. 네프론은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재활용이 되는 폐품을 네프론에 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 포인트를 수퍼빈 앱과 홈페이지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이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라는 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쓰레기 재활용 분야를 개척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중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회장상은 크래프타의 'TMM'과 와들의 '소리마켓'에게 각각 돌아갔다. TMM은 링크 하나만으로 주문을 받고 관리하는 온라인 주문서 서비스로, 개인 판매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였다. 소리마켓은 배리어프리 쇼핑몰로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왼쪽)과 김정빈 수퍼빈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일반기업 부문 특별상은 네이버, 카카오, LG CNS, KB국민은행, 메가존 등 5곳이 수상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잔여백신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당일 예약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들의 원활한 접종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LG CNS는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과부하 등 국가적 IT 재난 상황에 긴급 투입돼 신속하게 장애를 해결했고,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앱으로 개편하며 편의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메가존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주도하며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모바일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정보통신기술(ICT)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은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미래혁신에 나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동시 개최된 '위드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최신 트렌드와 서비스 전략' 컨퍼런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 온라인 행사인 이 컨퍼런스는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가 '메타버스 시대 콘텐츠 사업전략'을 소개했고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CVO)가 '메타버스가 여는 미래'를, 신동형 알서포트 이사가 '메타버스 그 이후'를 강연했다. 아울러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메타버스 시대는 오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