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노선이송 로봇이 선반랙 및 주문박스를 작업자에게 이송시켜 피킹, 검수, 포장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 /사진제공=CJ대한통운.
WCS는 CJ대한통운의 TES물류기술연구소와 정보전략팀의 협업을 통해 자체개발된 시스템이다. 지난 7월 WCS와 관련된 국내 특허를 취득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물류센터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제어시스템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모양, 무게, 부피 등 특성이 다른 수천가지의 상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AGV, AMR(자율주행이송 로봇), 디팔레타이저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영해야하기 때문이다.
WCS에 사용되는 모든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는 'ESP(설비 표준 프로토콜)' 작업을 통해 관리시스템 및 자동화 설비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고객사마다 다른 관리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제조사가 상이한 자동화 설비를 사용할 경우 제어시스템과의 연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표준화 작업으로 운영 안전성이 확보됐고 새 시스템 및 자동화 설비의 도입 기간도 단축됐다.
물류산업은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 중이다. 대규모 인력에 의존했던 기존 노동·경험집약 구조의 물류산업에서 자동화 로봇과 설비를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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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천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상무는 "새 물류의 시대가 펼쳐지면서 로봇과 자동화 설비는 물론 그와 관련된 시스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로봇·AI·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사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