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디지털 잠재력 높은 아세안·인도와 협업 강화해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11.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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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채무부담 경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채무부담 경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높은 청년인구와 모바일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장의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디지털 금융산업 관계자들이 협업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저녁 금융위와 금감원, 은행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7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 축사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아세안·인도와 한국이 역사·문화적 공통점을 기반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고 있다"며 "금융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발전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아세안·인도가 경제·금융 뿐 아니라 교육·문화, 보건·의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포괄적 교류와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인도 간 금융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201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간담회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 움직임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씨티·대구·카카오뱅크·케이뱅크 행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대사 등도 함께 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인도와 한국은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친구, 즉 '깐부'가 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아세안·인도의 돈독한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19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도전을 맞아 국가간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금융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호협력,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한 동반경제성장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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