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만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제페토맵 모습./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젊은 MZ세대(1980~2000년생)에게 숲과 환경의 중요선을 인식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숲을 여행하고 나무를 오르는 과정에서 기후변화와 숲을 주제로한 다양한 콘텐츠를 흥미롭게 제공한다"며 "영향력은 현실에서 적극 발휘되길 기대하며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거대한 나무 웊에 올라가 인증샷을 남기면 유한킴벌리가 기부하는 행사도 한다.
'무림Way'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사진=무림그룹
이 밖에도 다양한 시도들이 엿보인다. 가전업체 위니아딤채는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전시장을 만들었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위니아딤채의 주요 제품을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게더타운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채용전문업체 사람인에이치알 (17,710원 ▲40 +0.23%)은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했고, 여행사 하나투어 (57,300원 ▼200 -0.35%)도 워크숍을 메타버스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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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잇따라 중견·중소기업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MZ세대에 외면받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다.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나아가 이미지 개선까지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만성적인 인력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다양한 시도가 불가피 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소기업이 메타버스 운영 인력을 두거나 비용을 발생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단순 마케팅에 그치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과거 성장기와 달리 현재는 중견중소 기업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젊은층의 대기업 선호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름도 모르는 회사에 지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제 사내 체질개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