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확대해서 보지마세요" 마라탕 속 검은 점…진드기?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1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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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에서 나온 검은 이물질. /사진=트위터마라탕에서 나온 검은 이물질. /사진=트위터


마라탕에서 씹던 껌이 나왔다는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벌레가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마라탕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검은색 점 같은 거 다 벌레인데 전부 한 그릇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일회용 숟가락에 검은 점들이 떠 있다. 얼핏 보면 양념 중 하나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벌레다. A씨는 "사진 확대하면 다 다리 달려 있다"며 "웬만하면 확대해서 보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벌레일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자신을 현직 요식업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위에 보이는 벌레는 진드기로 보인다"며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 채소에 붙어 있는 일이 많다. 요즘 날씨엔 깊게 숨어 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놀라기만 했는데 새로운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가게가 위생 관리를 이렇게 하진 않겠지만 이참에 마라탕 끊어야겠다"고 답을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징그러워, 음식에서 저런 게 나오다니 입맛 뚝 떨어졌다", "헐, 저게 뭐예요", "덕분이 이제 마라탕 손절합니다", "지금까지 검은색이 다 벌레이었단 말인가, 안돼" 등 반응을 보였다.

마라탕 위생 논란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B씨는 마라탕을 한술 떴을 때 입속에 느껴지는 식감이 이상해 음식물을 바로 뱉었고, 확인해보니 껌이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해당 식당에 항의했고 업주로부터 "치즈 떡 냉동 상태라서 잘 안 익혀졌을 수 있다. 껌 아닌 것 같다"는 답을 들었지만, 끝내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마라탕 위생 상태 논란은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라탕 업체들을 점검한 후 그중 60%가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되며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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