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株 동반 상승…수급개선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김평화 기자 2021.11.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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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를 비롯한 반도체주(株)들이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65%)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6.28%) 오른 11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DB하이텍 (40,050원 ▼800 -1.96%)은 4.56%, 에이팩트 (5,700원 ▼70 -1.21%)는 10%, 코미코 (84,000원 ▲1,400 +1.69%)는 6.94%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메모리반도체 D램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의 주가가 7.8%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메타버스 구축에 서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품 공급부족의 병목 완화 기대감이 동시 작용하면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했다"며 "여기에 최근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반도체 업종의 비중확대 적기"라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반도체공장 투자계획 발표가 임박한 것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악관·의회 핵심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이번주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건설 장소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종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백악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과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TSMC는 지난 4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파운드리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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