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내년 수출 회복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1.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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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연우 (14,120원 ▲130 +0.93%)에 대해 올해 코로나19(COVID-19) 지속, 글로벌 물류 대란 등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수출이 회복되면서 견조한 이익 추이가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우에 대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우의 연결 매출액은 683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22% 늘어난 수치였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19% 가량 상회했다. 또한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늘어나 9.3%를 기록,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내수가 안정적이었다. 박 연구원은 "생산 효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되고,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라며 "내수 매출이 18% 성장했고,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68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 평가했다.



이어 "물류 대란으로 인해 선박 확보가 어려워져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본향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연우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2872억원)이라고 예상했으며,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85% 증가한 295억원,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에도 견조한 흐름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회복세가 미약했던 수출 및 중국 법인의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내년 실적 전망에 기대를 더한다"라며 "여기에 최근 포인트 메이크업 등 색조 전용 생산라인을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고객사 유입 효과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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