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2~26일) IPO 수요예측을 나서는 기업은 툴젠뿐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대신밸런스스팩11호, 신한서부티디엔디리츠 등 3곳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19년 8월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 (7,040원 ▼110 -1.54%)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주주들이 합병 반대에 나서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탓이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코넥스 대장주로 꼽힌다. 툴젠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특허 수익을 추구할 뿐 아니라 치료제, 동식물 종자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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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기술인 CRISPR(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지니고 있다. 현재 보유한 산업재산권(특허권 및 상표권)만 235건에 달한다.
주관사의 자발적 환매청구권(풋백옵션)도 주목할 지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툴젠의 공모주식에 대해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툴젠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원~12만원이다.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금액은 1000억~1200억원이다.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리츠 전성시대…'美 물류센터' VS '대형 쇼핑몰·호텔' 투자해볼까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현재 임대면적 100%를 10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조건의 아마존 휴스턴·페덱스 탬파·페덱스 인디애나폴리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해당 리츠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비대면 소비 증가로 고속 성장하는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했다. 물류센터 리츠는 타 섹터 대비 두드러지는 수익률로 각광받는 투자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물류센터 부동산 리츠의 수익률은 12.2%로, 오피스(-18.4%), 리테일(-25.2%), 헬스케어(-9.9%)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예상 연간 배당률은 10년 투자 기준 6% 이상이다.
지난 15~1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10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19.58대 1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 공모금액은 751억원이다. 이후 오는 22일~24일 3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초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공동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반기 배당을 시행키로 했다. 오는 2022~2026년까지 연평균 6.25% 배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12월에도 1.8%의 배당이 나온다. 공모주 투자자는 내년 연말까지 8%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금액은 약 1349억원이다. 지난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쳤으며 오는 24~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