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후에도 후각을 잃은 인구가 미국에서만 16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CNN 캡처](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1922122891595_1.jpg/dims/optimize/)
1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 연구진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후각기능 장애가 새로운 공중보건 우려 사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수치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만성후각장애 치료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1/11/2021111922122891595_2.jpg/dims/optimize/)
헤이즈 교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에 나타난 장기적 후각기능 장애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냄새를 맡는 민감성이 떨어지거나 아예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다. 둘째는 전혀 다른 냄새로 착각하는 것이다. 셋째는 화학물질 혹은 타는 것과 같은 냄새를 맡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후각을 상실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버드 의대 샌디프 로버트 다타 박사는 "후각 상실 발생 과정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라며 "콧속에 있는 후각 관련 지지 세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식으로 후각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밝혀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를 치료할 방법을 알아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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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의 72%는 후각을 1개월 안에 되찾았지만 나머지는 후각기능 회복이 더디거나 심하면 상실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