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사진= 뉴시스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의 대주주 측은 19일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613원 ▲141 +29.87%), 대유에이텍 (1,182원 ▼8 -0.67%)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 측은 "일련의 사태로 회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고 현재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유위니아그룹과 함께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홍 회장이 승소하는 등 분쟁이 해소되면 상호 협력 이행협약에 따라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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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할 것"이라며 "향후 대주주 측에서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은 기존 계획을 중단하고 협의를 거쳐 대유위니아그룹 측 인원의 해촉 등을 진행하고 문제없이 협약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식 회장 측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남양유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룹으로서, 남양유업이 처한 현재 상황 등을 함께 타개하기로 했다"며 "상호 간 교감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