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민 데브언리밋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스파키 TV 홈페이지 캡쳐
정 대표는 "일대일 PT를 받는 것처럼 실시간 자세교정이 가능한 AI 기반 홈트레이닝 플랫폼"이라면서 "별도의 웨어러블(착용형) 장비 없이 카메라 렌즈에 비춰지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 방법을 코칭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스파키TV에 올라온 크리에이터의 운동·춤을 따라 하는 일명 '스파키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점수로 환산되는 크리에이터와의 동작 일치율을 공유하며 자랑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어느덧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일상이 당연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비즈니스모델(BM)들을 쏟아내고 있다. 실내 자전거 페달에 센서를 달고 대형 모니터를 연결한 후 자전거를 타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온라인으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런 상품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고민되는 한가지가 더 있다. '평소에도 잘 안 타고 옷걸이, 빨래 건조대로 쓰던 실내자전거를 이런 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과연 계속 탈까?'라는 의구심이다.
정 대표는 "이런 상품들은 시청만 가능한 '단방향 콘텐츠'이므로 운동을 지속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이용자를 계속 붙잡아 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건 '동기 부여'다. 해결 솔루션은 '상호작용 비디오'에 있다. 스파키TV 서비스는 이런 기획 아래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정규민 데브언리밋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스파키TV에 등록된 클라이언트 채널 수는 현재 약 500여개이며, MAU(한 달 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만명 정도로 초기 버전 단계이다. 내년부턴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을 추가해 사용자 수를 늘리고 수익화도 꿰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용자를 3D 전신 스캐너하는 기능의 특성상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아바타를 만드는 데 최적화돼 있다"며 "아바타끼리 가상의 휘트니스센터에서 만나 함께 운동하는 '메타버스 휘트니스 허브'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플레이를 하면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메타버스 휘트니스 허브에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아바타에 입힐 레깅스나 요가매트와 같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MAU 60만명을 이뤄 프리A라운드를 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거리두기, 1인 가구 등으로 초래된 고립감을 기술로 해소하는 것은 우리 같은 기술 스타트업이 마땅히 맡아야 할 책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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