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방석 앉는 연예인들…유희열·배용준 100억대, 주지훈도 '잭팟'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11.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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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 주지훈,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SM엔터테인먼트, 머니투데이 DB,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JTBC배우 배용준, 주지훈,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SM엔터테인먼트, 머니투데이 DB,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JTBC


유명 연예인들이 기업공개(IPO)로 잇달아 어마어마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희열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획사 안테나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뒤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00억원대가 넘는 주식 자산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된다. 안테나 소속의 유재석도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됐다. 다만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우 배용준과 주지훈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에 투자했다가 수십배의 투자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자신이 세운 회사로 돈방석에 오르게 되는 이도 있다.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그룹 마마무의 소속사 알비더블유 대표인 작곡가 김도훈이 그 주인공이다.

유재석·유희열, '카카오엔터' 유상증자 참여…지분가치 2배 이상 전망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JTBC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JTBC
유희열은 유재석은 지난달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내년 카카오엔터 상장시 이들의 보유 지분가치는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열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획사 '안테나'를 카카오엔터에 매각하면서 받은 자금 139억원의 절반 가량인 약 70억원을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투입, 지분 0.07%를 확보했다.

유희열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당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1조원대로 평가됐다. 오는 2022년 상장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20조원대로 훌쩍 뛰어 유희열의 지분가치는 투자금 대비 두 배 수준인 140억원 이상이 된다.

유재석은 그간 "소속사와는 지분으로 얽히기 싫다"며 카카오엔터 측의 제안을 수차례 거절했으나 유희열과의 파트너십과 '안테나' 성장에 책임감을 갖고 이번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용준·주지훈, 피규어 제조사 '블리츠웨이' 투자…수십배 투자 수익 예상
배우 배용준, 주지훈/사진=SM엔터테인먼트, 머니투데이 DB배우 배용준, 주지훈/사진=SM엔터테인먼트, 머니투데이 DB
배용준과 주지훈은 오는 12월 피규어 제조사 블리츠웨이의 코스닥 상장으로 수십배 이상의 어마어마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블리츠웨이는 국내 최고의 피규어 제조사로, 유니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픽쳐스, 폭스, 소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피규어를 제작해왔다.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리츠웨이 배성웅 대표는 배용준이 설립한 기획사 키이스트를 이끌었던 연예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배용준과 주지훈은 블리츠웨이의 대표와의 인연으로 3년 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은 12.25% 수준의 블리츠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스팩 합병 이후에는 10.51%로 줄어든다. 주지훈은 1.53%의 지분을 갖고 있어 상장 후 지분율은 1.31%가 된다.

배용준은 자발적으로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걸었으나 주지훈은 의무보유기간이 없어 상장 직후 바로 매도할 수 있다.

블리츠웨이는 배 대표 합류 후 3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9년 매출 35억원에서 2020년 127억원으로 늘었고, 3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 당기순익은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츠웨이가 상장시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로 인정받는다면 배용준의 지분가치는 100억원대로 불어나게 된다. 주지훈도 10억원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마마무 만든 김도훈 대표, 300억대 자산가된다
알비더블유 김도훈 대표/사진=머니투데이 DB알비더블유 김도훈 대표/사진=머니투데이 DB
스타 작곡가 김도훈 알비더블유 대표는 오는 22일 기업공개로 300억원대 자산가 대열에 오른다.

김 대표는 그룹 S.E.S의 '저스트 어 필링', 방탄소년단(BTS)의 '피 땀 눈물', 가수 아이유의 '마시멜로',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에일리의 '보여줄게', 그룹 마마무 화사의 '멍청이'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그룹 마마무,원어스, 원위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회사 알비더블유를 창업한 기획사 대표이기도 하다. 알비더블유가 지난 3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그룹 B1A4, 오마이걸도 한가족이 됐다.

일반 청약에서 3700대1을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 알비더블유는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김 대표의 보유 지분은 141만3675주(19.88%)로 공모가 기준 303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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