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는 거품일까 혁신일까…"NFT 핵심은 탈중앙 거래"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11.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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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시세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이더리움이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NFT 시장이 다시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2021.9.2/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시세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이더리움이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NFT 시장이 다시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2021.9.2/뉴스1


최근 국내 증권시장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다. NFT 사업을 앞세운 종목과 코인들은 연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사 뿐 아니라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업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NFT 열풍이 불고 있다.



18일 증시에는 이같은 경향이 특히 더 강하게 나타났다.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미투온 (2,775원 ▼15 -0.54%)은 13% 넘게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 (3,320원 ▼60 -1.78%)는 3분기 호실적과 토러스투자자문 투자 유치 등에 힘입어 상한가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비덴트는 최근 메타버스, NFT 관련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빗썸코리아 지분 8.23%를 보유한 티사이언티픽 (1,429원 ▼34 -2.32%)도 덩달아 20% 가까이 올랐다.

다날 (4,130원 ▼55 -1.31%) 역시 20% 이상 급등했다. '메타버스 싸이월드'에 결제 서비스를 단독 제공한다고 밝히면서다.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페이코인 결제서비스를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날은 2019년부터 가상자산 결제시장을 위해 페이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다날은 전날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가 NFT 기술기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위지트 (831원 ▼2 -0.24%), 우리기술투자 (9,100원 0.00%), 엔씨소프트 등이 급등하며 NFT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NFT는 희귀한 예술품·수집품 등에 대한 소유권을 온라인상에서 나타낼 수 있게 설계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이다. 영상, 그림, 음악 등을 위조할 수 없게 한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데이터를 추적하는 회사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글로벌 NFT 거래량은 올 3분기에 이미 100억달러(11조8000억원)를 넘겼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NFT는 게임, 엔터를 넘어 미술품 시장까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NFT는 기존 디지털 미술품이 '진품'으로 인정받기 어려웠던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NFT가 디지털 미술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다.


게임업계에선 위메이드 (60,600원 ▼2,100 -3.35%)가 가장 빠른 속도로 한국 게임 NFT 시장을 장악했다. 그 결과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은 올 상반기 이후에만 100배 이상 올랐다. 위믹스 가격은 지난 7월초 202원이었지만 이날 중 최고 2만2650원까지 치솟았다.

미술품 영역에선 최근 에덴루프가 두드러진다. 에덴루프는 지난 12일부터 NFT를 발행해 수집·거래, 재판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NFT 거래소를 업데이트했다. 에덴루프 NFT 거래소에서 구매한 NFT와 이더리움 거래 기반의 글로벌 NFT 마켓에서 구매한 NFT는 상호 연동돼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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