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 美 바이오텍과 mRNA 백신 제조공법 개발 협력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1.11.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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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플루딕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1년 내 10억도즈 생산 가능한 개발 박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왼쪽)과 Sagar Yadavali 인피니플루딕스 대표가 mRNA 백신 신제조 공법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왼쪽)과 Sagar Yadavali 인피니플루딕스 대표가 mRNA 백신 신제조 공법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38,300원 ▼6,050 -13.64%) 컨소시엄 코리컴퍼니는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이하 유펜)에서 스핀오프한 인피니플루딕스와 mRNA 백신 약물전달체(LNP 구조체) 생산 공정인 미세유체 공정 분야 새로운 공법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피니플루딕스는 반도체 칩 공정을 활용해 미세유체공학 기술 기반 차세대 약물전달체의 제조장치 및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이다. 인피니플루딕스의 LNP 약물전달시스템 생산 공정 연구는 유펜의 산학협력단(PCI)의 지원을 받고 있다. 향후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도 유펜 산학협력단과 백신 관련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 다각도로 협업 및 상호교류를 할 예정이다.

유펜은 면역학 및 약물전달체 권위자 드루 와이즈만 교수가 현 바이오엔텍 연구총괄 수석부사장 카탈린 카리코 박사와 함께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국의 대학이다.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COVID-19) mRNA 백신 모두 유펜에서 개발한 두 박사의 mRNA 연구성과를 활용해 개발됐다.



이번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은 mRNA 백신 제조 중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 미세유체 공정 분야의 새로운 공법을 연구 중인 팀과 협업하기로 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특히 인피니플루딕스가 연구 중인 기술의 장점은 초고속 미세유체 처리가 가능한 점이다. 이는 생산공정 중 병목현상 부분인 미세유체 공정의 시간당 처리량을 극대화해 기존 생산량의 128배 이상 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상업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술사업화 가치가 높게 평가돼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연구지원을 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확보한 3개의 후보물질 중 하나인 이노알엔에이(InnoRNA)의 mRNA 백신 후보물질 전임상을 마치고 6개월 뒤 휴먼 도징(Human Dozing) 임상1상을 목표로 임상시험계획(IND) 작성 중이다. 또 지난달 26일 옥스퍼드대학교와 팬데믹 사이언스 동맹 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 수행 계획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이번 인피니플루딕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세대 지질나노입자(LNP구조체) 생산 공정 기술까지 확보, 차세대 백신 개발 탄력을 기대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는 10억도즈 이상 대량생산 인프라인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와 mRNA 원료를 대량공급 기반을 갖고 있는 한미정밀화학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백신뿐만 아니라 암, 에이즈, 자가면역 및 유전질환 등의 예방 및 치료제까지 그 적용 분야가 확대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세유체 공정 분야의 새로운 공법을 연구 중인 인니피플루딕스 및 유펜 산학연구단과 협업은 기존 생산 기술의 특허회피 등의 제한적 개발이 아닌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선도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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