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협력 강화? 中 CATL, K-배터리 안방에 지사 설립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1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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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회사 전경/사진=로이터CATL 회사 전경/사진=로이터


중국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이 한국에 지사를 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7일 중국 IT 전문 매체 'IT즈자'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CATL은 현재 서울 강남에 한국 지사를 두고 영업 지원 활동 중이다.

한국 지사는 CATL이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에 이어 다섯번째로 낸 사무소다. 현재 중국인 지사장 1명과 임직원 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CATL은 현대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지원을 위해 지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CATL이 국내에 판매 지사를 낼 것이라는 풍문이 있었고 지사의 구체적인 활동 목적은 알 수 없다"면서도 "소규모 판매 지사라 할지라도 삼성, LG, SK 등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들의 본사가 몰린 곳에 지사를 낸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해외 지사를 내고 있는 만큼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며 "ESS용 LFP 배터리 판매 등을 염두에 두고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ATL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용 배터리를 납품하며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CATL은 E-GMP 2차, 3차 물량을 각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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