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집계한 코스피·코스닥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결산 자료에 따르면 HMM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조164억원의 매출에 2조2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56.84%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률(47.78%) 대비 9.06%포인트나 이익률이 개선된 것이다. HM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직전 분기(2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남은 수치가 영업이익이다. HMM이 지난해 대비 장사도 잘 하면서도 비용 관리도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이후 9월말까지 누적치 기준으로도 HMM의 영업이익률은 시장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HMM은 9조3511억원의 매출에 4조67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50.04%다. 이 역시 3분기 말까지 누적치 기준 코스피 영업이익률(8.68%)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외에 △셀트리온(40.9%) △크래프톤(37.42%) △삼성바이오로직스(37.14%) △DB하이텍(36.23%) △SK하이닉스(35.34%) △더블유게임즈(31.91%) △한솔케미칼(28.51%) △금호석유(27.96%) 등이 코스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HMM 등 이들 10개사는 올해 들어 9월말까지 누적치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바이오 및 게임주의 강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눈에 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넥슨지티가 영업이익률 1위로 꼽혔다. 넥슨지티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55억9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06%, 전년 동기 대비 179.12%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다 영업이익률도 55.95%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치 기준 넥슨지티의 영업이익률은 52.80%다. 코스닥 시장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분기만 떼서 볼 때 8.12%, 1~3분기 누적치 기준 7.77%다.

1~3분기 누적치 기준으로는 의료·미용기기 제조사인 클래시스가 영업이익률 53.51%로 넥슨지티를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올랐다. 이외에 △케어젠(49.55%) △씨젠(48.58%) △이크레더블(45.77%) △액토즈소프트(43.84%) 등이 상위권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바이오 및 게임주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