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재미 못볼 땐 배당 잘 나오는 '리츠'…신규 상장 '3종', 예상 수익률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1.1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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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재미 못볼 땐 배당 잘 나오는 '리츠'…신규 상장 '3종', 예상 수익률은?


커피 한잔값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상장예정일 18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12월3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12월10일)이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3종이 상장완료되면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총 18개가 된다. 2019년까지만해도 7개에 불과했던 상장리츠는 2020년 6개, 올해 5개가 상장되면서 2년만에 2배 이상이 늘었다. 상장 리츠는 일반 투자자들은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기업은 보유 부동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늘릴 수 있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NH올원리츠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면서 뜨거운 시장의 관심을 증명했다. NH올원리츠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약 45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상장된 SK리츠가 기록한 공모리츠 사상 최대 경쟁률(552.01대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NH올원리츠는 수도권 중형 오피스빌딩(3개)과 물류센터(1개)에 투자하는 혼합형 리츠다. 분당스퀘어를 직접 보유하고 자(子)리츠인 NH3호리츠에서 에이원당산과 에이원인계 오피스빌딩을, NH5호리츠에서 도지물류센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7%에 달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최초의 순수 해외 물류리츠다. 오는 22일~24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미국 휴스턴 아마존 풀필먼트센터, 플로리다 페덱스 그라운드 물류센터,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그라운드허브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아마존과 페덱스 등 글로벌 우량 기업을 10년 이상 장기 임차인으로 유치한 점에서 긍정적이다.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6%대로, 물류센터 리츠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스퀘어원과 용산 드래곤시티 콤플렉스 내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담는다. 오는 24~26일에 일반청약이 이뤄진다. 12월 상장 후 바로 주당배당금(DPS) 90원을 결의할 예정이라 향후 13개월간 단순 배당수익률은 8%에 달한다. 연환산은 7.33%다. 최소보장임대료(MRG)만 반영한 5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6.25%다. 앞으로 노보텔, 이비스 비즈니스호텔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더원리츠(옛 코람코제30호리츠)가 내년 상반기에 상장될 예정이다.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는 프랑스 파리 소재 크리스털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주유소, 물류센터, 해외 자산 등 리츠 자산이 확대됐고 올해는 해외 물류센터, 호텔 등으로 특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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